올해 61기 졸업생 중에는 공사 개교 이래 최초로 대대장생도를 역임했던 태국의 타왓차이 생도도 포함되어 있다.


타왓차이 생도는 지난 해 공사가 외국군 수탁교육을 실시한 이래 18년 만에 외국군 최초로 대대장 생도에 임명되며 특유의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대대장 생도는 생도전대(생도자치체) 편제로 구성된 공사 ‘자치지휘근무’ 제도의 두 번째 서열로 320여 명에 달하는 대대원을 지휘하며 실무적인 책임을 맡는 직책이다. 타왓차이 생도는 ’12년 10월부터 졸업을 앞둔 ’13년 1월까지 3개월간 대대장 생도로 근무했다.


또, 성실함과 근면함을 바탕으로 학업, 훈련, 인성 등 종합 평가에서 전체 서열 3등까지 수여하는 우등상을 두 번이나 받았으며, 졸업서열 9등으로 이번 졸업 및 학위수여식에서 콜롬비아 공군참모총장상 (우방국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졸업서열 9등을 차지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수업이 끝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교수님께 찾아가서 해결하려 했던 끈기 때문인 것 같다.”며 “동기들과 교수님들께서 옆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이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군 후배 생도들에게 “자신이 외국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동기들이 하는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가지고 생활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는 타왓차이 생도는 “졸업 후 주한태국무관이 되어 한국에 다시 돌아와 태국과 한국 간의 군사우호관계를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졸업 및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2월 26일(화)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 타왓차이 생도는 1년 동안 태국 공군사관학교 훈육관으로 근무한 뒤 태국 공군조종사 훈련자격을 얻기 위한 시험에 도전한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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