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뉴스' 보도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종이신문(오프라인) 보다 크게 앞 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플릿 PC가 보편화되면서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터넷뉴스의 보급이 확산되자, 영향력 또한 종이신문을 크게 앞 선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는 정부기관의 공식적인 여론조사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번 조사로 각종 대책과 신문산업 발전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문화부의 '여론집중도조사'는 신문, 텔레비전방송, 라디오방송, 인터넷뉴스 등을 대상으로 여론형성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매체의 영향력 집중 정도를 묻는 조사였다.


이번 조사에서 TV는 48.2%, 인터넷뉴스 26%, 신문 17%로 순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20대의 경우 TV와 인터넷뉴스가 42%로 동률을 보였고, 30대의 경우 TV 43%, 인터넷뉴스 35%로 조사됐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2년 사이, 40대에서도 인터넷뉴스의 영향력이 TV를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론집중도 조사는 총 7천명의 조사 대상에게 '뉴스 및 시사정보를 주로 어떤 매체를 통해 얻느냐' 등을 물어 조사했다. 이는 2009년 신문법 개정에 따라 제도도입 이후 3년 만에 각 매체부문과 매체계열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해 발표됐다.


문화부는 이 자료를 토대로 미디어교육지원법 제정 및 종합 대책, 신문산업 진흥 3개년 계획, 지역신문발전 3개년 계획 등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 박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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