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된 시어머니를 모시며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아내가 있어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괴산군 칠성면 두천2리에 거주하는 이미전씨(48세)


가장인 유윤구(나이 47)씨가 2년전부터 찾아온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하여 주2회씩 혈액 투석을 하며 어려운 투병생활을 하여 왔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되어 최후방법으로 신장제공자를 찾던 중 직장 생활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부인 이미전씨가 사경을 헤매는 남편에게 선뜩 자신의 신장을 제공해 지난해 11월 7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마쳐 최근 집으로 퇴원했다.


두 사람은 1987년 11월에 결혼하여 어려운 살림속에서도 90세된 노모를 모시고 남편과 함께 1남 2녀를 키우며 단란한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이미전씨는 시어머니를 모시며 효심을 다하는 등 마을에서는 효심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미전씨는 “이식 여부 정밀검사에 적합판정이 나서 신장을 남편하게 주게 됐다”며“성공적으로 수술이 잘 돼 남편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기쁘다”며 말했다.


남편 윤유구씨는 “신장을 준 아내에게 고맙다”며 “빨리 건강을 되찾아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생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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