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 상품 '제빵왕 김탁구' 전시장이 개관 2년여 만에 철거된다.


운영업체인 ㈜터치스카이(대표 박인택)가 관람객 감소로 운영난을 겪으면서 체험관을 철거키로 결정했다. 이 업체는 청주시로부터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2개 동(1953㎡)을 빌려 리모델링한 뒤 2010년 12월 제빵왕 김탁구 전시·체험관을 개관했다.


제빵왕 김탁구를 소재로 한 신나는 난타공연. 국내외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던 제빵왕 김탁구 체험 전시장. 드라마에 사용된 세트장을 옮겨놓은 전시관. 직접 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까지 가능해지면서 매달 평균 5천여 명 가량이 이 곳을 찾았다.


그러나 급격히 관람객이 감소되면서 재정 악화로 개관 2년여 만에 전시장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터치스카이측은 청주시에 연 4천만 원 가량의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개인 재산으로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충북도와 청주시도 함께 관광인프라를 위해 책임를 갖고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공연장을 사용된 곳은 지난달 철거가 완료되었고 드라마에 사용된 세트장을 옮겨놓은 전시관도 다음달까지는 철거 예정으로 있다.


제빵왕 김탁구의 무대가 되었던 청주 수암골, 대통령 별장 청남대, 관광벨트의 한 축으로 형성되었던 김탁구 전시관이 수많은 추억만 남긴채 바람처럼 살아지려나 보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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