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현상'으로 시작된 정치개혁은 정치쇄신만이 살아 남는 길이라며 여야가 앞다투어 '쇄신 경쟁'을 벌였다.

특히 대선기간 동안에는 여야가 가릴것 없이 쇄신의 어젠다인 연금폐지와 불체포특권, 투잡 금지, 의원 정수 감축, 세비 30% 삭감,‘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 등을 국민과 약속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자마자 언제 그런 소리를 했는냐며 정치권의 쇄신 구호는 대선용 꼼수로 밝혀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정치가들 개혁 같은 것 관심 없다. 그들에게 관심 있는 것은 오르지 당선하여 권력 획득하고 자기 이기심 채우는 것이다. 정치 개혁공약 이미 물 건너갔다. 개혁공약은 표를 얻기 위해 것이었다. 대선 끝나자마자 과거 행태로 회귀했다."며 비난했다.


또 "중남미-아프리카로 예산집행 공부하러간다는 여야 국회의원들봐라,국민의 정치의식이 아직 멀었서다.이들이 안철수를 주저앉힌 자들아닌가? 안철수 정치개혁이 아마추어 발상이라고 발광하던 자들이다. 진정성은 아무나 갖는것이 아니다. 기존정당이 개혁할 수 있는지 보란말이다" 라고 비아냥 거렸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겨 예산안을 처리하는 구태도 모자라 2013년 새해 예산은 140여개에 달하는 '쪽지예산'으로 국민들은 또 한번 허탈하게 만들었다. 졸속으로 예산을 처리한 의원들은 중남미로, 아프리카로 단체 외유를 떠나 정치쇄신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배신감을 주었다.


18대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강지원 변호사는 3일 라디오 방송에서“원래 국회의원이라는게 국민을 위한 봉사적인 일자리다. 근데 우리는 개인의 돈벌이 직업으로 아는게 문제”라며 “공직에 대한 개념, 사고방식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지역구 예산부터 챙긴 것에 대해선 “자기가 힘 세다고 자기들 것 먼저 챙겨 먹으면, 그게 깡패두목이 아니고 뭐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5선 출신인 박찬종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 예결위의 여야의원 9명, 1200건의 지역구 쪽지예산 통과시킨 후 1억5천만원의 국회 돈으로 중남미 등에 호화외유 떠났다. 명목은 예산제도 시찰. 자~알 논다! 도둑놈 뱃장 아니고서 어떻게 이런 짓을! 이래서 이 국회를 폭파해야 정치쇄신이 된다"고 맹비난 했다.


또 “강(창희) 국회의장. 예결위 여야의원 9명이 지역구 쪽지예산을 변칙통과 시키고 중남미, 아프리카로 예산제도 시찰차 외유에 나선 것은 ‘개그콘서트’ 깜이다. 국민의 분노가 어떤지 아는가? 즉각 귀국, 1억5천 외유비용 반납케 하고, 전원 윤리위에 회부하라!”고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촉구했다.


한 정치평론가도 “안철수 현상으로 드러난 민심의 준엄한 요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신뢰를 얻으려면, 1순위로 민심의 요구인 정치쇄신부터 선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서라도 정치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국민들은 재원이 들어가는 복지도 좋지만 새해 벽두부터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낳게 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먼저 개혁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박근혜 당선인은 표퓰리즘성 공약에 우선 순위를 두기 보다는 돈 들이지 않고도 국민들의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공약 먼저 실천하여야만 국정운영에 힘을 받을 수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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