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4대강사업저지 충북생명평화회의는 2일 성명을 내고 "4대강 사업은 원칙적으로 반대하나 필요한 경우 사업 내용을 조정해 추진할 것이라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입장 발표에 실망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충북도의 공식 입장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의지는 전혀 표출되지 않았다"며 "도내 379개 사업 중 단 한 건의 사업도 지사의 판단과 의지로 취소 또는 중단된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이 지사는 4대강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스스로 파기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부터 전면 재검토하고 도민들에게 안겨 준 실망과 불신을 회복하기 위한 상징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지사는 도내 대부분의 4대강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금강10공구 미호2지구 작천보 등 20건의 경우 사업 내용을 조정해 추진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10/11/02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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