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살리기사업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충북 지역은 본류가 아닌 지류에 해당하는 환경 정비 사업, 수질 개선 사업이 대부분이므로 환경 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해 문제 있는 부분을 보완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4대강사업을 계속 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역의 최대 쟁점인 금강 10공구 작천보 개량공사와 관련해 "보 높이를 계획보다 낮춰 현재 보 높이(2.4m)와 같게 설치하고 자전거도로 저수호안 친수공간 등을 계획안보다 축소 조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다른 쟁점인 백곡저수지 둑높이기, 한강 7공구 하중도 조성사업 등에 대해 "미호종개 단양쑥부쟁이 서식지를 보호하는 완벽한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환경 단체의 의견을 존중하고 주민과 전문가 의견, 시군 입장을 고르게 수용해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며 "충북은 4대강 본류가 아니기 때문에 대규모 보나 준설을 반대하는 당론(민주당)과 배치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주=한덕동기자 (2010년 10월 28일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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