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고쇼'에 출연한 장윤정은 방송생활에서 공개되지 않은 일화를 공개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이날 말실수 때문에 KBS1 '가요무대'에 4개월간 방송정지를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장윤정은 "KBS1 '가요무대'에 처음 출연하는 날이었는데, 호랑이 악단장님이 대선배들도 호되게 지적하는 걸 봤다"며 "독설 후 금방 분위기가 좋아지길래 원래 그런 분위기구나 쉽게 풀어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낭랑 18세'를 불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낭랑 18세' 노래 가사 중에 '저고리 고름 말아쥐고서' 부분을 음을 나눠 튀는 느낌을 줘야하는데 그냥 불렀다. 그때 악단장님이 다시 부르라고 하셨는데 계속 실수를 해서 울먹이는 상황까지 오게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에 악단장님이 화가 나서 '이 자식 누가 섭외했냐' '노래를 어디서 배운거냐'고 하시기에 순간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그만 '집에서 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분위기는 더욱 최악이 되버렸다"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때 장윤정은 그대로 스태프들에게 끌려나갔고 4개월간의 출연정지를 받게 됐다.


장윤정은 자신의 말실수를 인정하며 "'단장님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원하셨는데, 내가 엉뚱한 대답을 했다. 정말 대단한 말실수였다"며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장윤정은 자신을 둘러싼 항간의 떠도는 악성 루머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은 "축구계 쪽 높으신 분과 소문이 있었는데 꽤 유명했다"며 "심지어 노홍철과 결별 이유가 그 분 때문이라는 소문까지 나서 내가 아주 나쁜 사람이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오히려 아무 일이 전혀 없었기에 소문에도 마음이 편했다"며 "당시 미국에 가서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 시기에 미국에 갔다거나 그 분과 만난 적은커녕 스치기라도 한 적이 없다. 만약 그랬다면 정말 힘들었겠지만 그런 게 없어 괜찮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 이은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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