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사창동에 거주하는 한모씨(52·여)는 청주시 용암동 소재 S치과에서 치아문제로 상담했는데 병원측은 “치아 뿌리가 없어졌으니 빼고 임플란트로 다시 하여야 한다” 며 진찰비조로 10만원을 지불했다.


치과측은 이어 “임플란트로 시술할 경우에는 10만원을 공제해 주겠다”며 임플란트 시술 가격은 한 개당 200만원이라고 말했다.한씨가 이런 사실을 주변 동료들에게 상담하자 대부분이 다른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가격이 100만원 정도라며 타 병원에서의 상담을 권유했다.

한씨는 며칠 후 지인이 추천한 청주 석교동 육거리시장 앞 성심치과를 찾았다.


진료를 마친 J원장은 “뿌리 치료를 해보고 상태를 보아 가면서 처리하자”고 말했다. 이에 한씨는 “이를 뽑아야 되느냐?”고 질문하자 J원장은 “지금 상태에선 뽑을 이유가 없다”면서 “3개월 정도 치료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씨는 이날 진료비 1만2,000원을 지불했고, 3개월 후 재진료 시 4,000원의 치료비를 지불했으며 현재까지 아무런 이상 없이 치아를 잘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아무런 이상이 없는 치아를 무조건 발치를 권유해 200만원 상당의 임플란트로 교체하기를 종용하고, 진료비도 타병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게 받고 있는 악덕병원이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씨는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로 시술한다 하여도 각 치과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엄청나게 틀려 ‘의사는 다 도둑놈’이라는 속된 말을 실감했다” 며 분개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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