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박근혜는 대선후보로서 강자다. 단순히 지지율로 나타나는 수치때문만이 아니고 보수를 한 덩어리로 뭉치게 하고 보수의 분열을 막을수 있다는 대체 인물이 없어 그의 대세론이 꺽기지 않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의 강점은 그가 가진 反MB 이미지 때문에 야권 정권심판론이 안 먹힌다는 것이다. 통합진보당의 사태로 40대가 등을 돌리는 등 진보의 지지 기반이 흔들리면서 축소되고 있는 형국이다.

통합진보당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에 대립각이 형성될 것이므로 안철수와 야권 간의 거리가 더 멀어진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반면 박 전 위원장의 약점은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과 20~30대에서 약점을 보였다. 박 전 위원장과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른바 비박 후보들이 틈만 나면 강조하는 대목이다. 이번 대선에서 크게 주목받는 것은 투표율이다.


지난 총선에서 투표율은 54.3%였다. 지난 18대 총선의 46.1%에 비해 올라갔지만 17대 총선의 60.6%에는 많이 못 미친다. 대개 투표율이 상승하는 것은 50세 이상의 노년층이 아니라 20~30대와 같은 청년층이다. 이 청년층은 대체로 진보적 성향이 강한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투표율의 상승은 곧 진보진영을 찍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온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투표율의 상승은 박 전 위원장에게 불리한 신호다.

지난 17대 대선 투표율이 저조한 상태에서 63%를 기록했는데 투표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70%에 육박하게 된다면 그것은 박 전 위원장에겐 재앙이다.


4.11 총선이후 박 전 위원장의 친위대로 형성된 당조직은 일사불난한 체계를 장점을 들수있으나 반면 소통이 불통되는 악순환을 겪었다. 이런 맥락에서 박 전 위원장의 최대의 적은 박근혜 자신이다.


박 전 위원장은 안철수 등 야권의 누군가에게 포커스를 맞춘 대응 전략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개혁적 보수의 스탠스, 민생노선을 일관되게 유지·확장해 나가야만 된다.


최근 박 전 위원장의 캠프와 인선작업이 마무리되고 대선출마 선언이 다가오면서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은 한반도는 휴전상태이기 때문에 군대미필은 물론, 독선과 소통부재자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박 전 위원장을 빗대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박 캠프에서는 소통부재를 정면 돌파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책 소신과 정치 철학을 설명하고, 기존의 '민생탐방'에서 벗어나 '타운홀 미팅' 형식의 간담회를 자주 갖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캠프 안팎에서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치', `힘들고 고단한 국민과 함께 하는 약속의 정치' 등 슬로건을 앞세워 계속적인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박근혜 캠프는 '국민행복캠프'로 이름짓고. 현대 사회에서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몇 가지 기본 자질에 대해 집중 홍보할 것으로 보여진다.


대내외 안보문제, 글로벌적 상상력, 사회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오픈 마인드, 국민을 먹여 살리는 경제 마인드다. 경제민주화는 사회 불균형, 양극화를 극복해 사회 통합을 하자는 것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왜 실패했는가? 첫째 너무 권력이나 물질에 탐욕스러웠다, 둘째 친인척 형님 아우 자식 처남 장인 등 주변에서 계속 사고가 터진다, 셋째 대통령이 되어도 기득권 세력에 얹혀 뭘 제대로 못하는 발목 잡힌 형세이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개인적 욕심도 없고, 주변이 깨끗하고 재벌이나 이익단체와 연관이 없어 중요한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금 그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민생과 소통을 앞 세운 초심이다. 바꾸어 말하면 박 전 위원장의 적은 내부에 있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올 겨울 등 따시게 보낼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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