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양고 2학년인 정지수 학생은 독지가의 도움으로 올림피아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2012 한국학생 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단양고 단백드림팀이 금상을 차지하면서 세계 대회 출전권을 땄다.

정지수 학생은 단백드림 소속으로 친구들과 함께 미국 테네시 주립대에서 열리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할 희망에 부풀었다.

그러나 학생 1인당 500만원이 소요되는 경부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집안 형편이 어려운 정 양에게 500만원의 경비 마련은 하늘에 별 따기와 같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딱한 사연은 지난달 단양군 기관단체장 모임인 목요회에 소개되어 정 양을 돕자는 지원이 줄을 이어 400만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부족분 100만원을 해결하기 위해 단양군 사회복지협의회가 나서서. ‘희망수레’에 문을 두드렸으나 지원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지원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때 나선 것은 곽용화 단양군부군수로 곽 부군수는 평소 알고 지내던 대한양돈협회 충북도지회장 이진석 씨에게 정 양의 딱한 사정을 전했고 이진석 회장은 흔쾌히 100만원 기탁의사를 전해왔다.

그리고 9일 이진석 회장은 단양군청을 방문해 김동성 군수와 곽용화 부군수를 면담하고 정지수 학생에게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공부하는 학생을 돕는 일은 나에게도 큰 기쁨”이라며 “부디 세계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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