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택시안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편리하게 대화할 수 있는 동시통역으로 대화가 자유로워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택시에 동시통역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통역서비스 업체인 (주)피커폰(대표 김강구) 및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강성지),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고영철)과 상호 협약을 체결, 오는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택시를 이용할 경우 통역센터와 연결해 통역원과 택시기사, 외국인 상호간에 편리하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오는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택시 동시통역 시스템 구축 목적은 제주가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달성에 이어 작년에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과 올해 세계자연보전 총회(WCC) 개최 등으로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관광 및 환경도시로 부상하고 있음에 따라 제주를 찾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어소통에 불편함이 없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 유치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제주관광의 품질을 더 한층 높이게 된다.


외국어 동시통역 서비스는 택시기사 또는 승객(외국인)이 휴대폰을 이용하여 수신자 부담(무료)인 통역센터로 전화를 하여 필요한 언어의 통역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통역서비스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 스페인어, 독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이며 동시통역 서비스는 평일(월~금요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5월부터 도내 전 택시에 동시통역 서비스 (ARS)전화번호 안내스티커가 부착되며 택시 동시통역 시스템 구축에 따른 통역센터 구축 및 운영, 안내스티커 부착비 등 모든 비용은 동시통역서비스 업체인 (주)피커폰에서 부담키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택시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언어소통 불편 해소 등 편의를 위해 현재 외국어 통역택시(글로벌택시)를 운영(100대)하고 있으며, 일반 택시에 대하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3개 언어(영⋅중⋅일)로 제공되는 관광안내 및 통역서비스 대표전화(1330)를 통한 통역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어 동시통역 시스템 구축 운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국제적인 관광지로서 수준 높은 택시서비스 제공으로 제주의 브랜드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현재 서울, 인천, 안양시에서도 (주)피커폰과 택시 외국어 동시통역 서비스 협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 이세철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