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학교장 김용홍 공군 중장)에서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를 맞아 장병 정신무장·안보의식 고취행사를 거행한다. 이번 행사는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를 맞이하여 순직 장병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확산하고 정신전력을 강화키 위해 실시한다.


공군사관학교는 3월 23일~ 27일까지 5일간을 천안함 피격사건 공식 추모기간으로 설정하여 운영하며, 기간 중에는 특별 정신교육, 결의대회, 추모행사 등이 실시된다.

이번 추모기간을 통해 공군사관학교 사관생도와 장병들은 확고한 대적관과 올바른 안보관을 정립하여 적의 실체를 분명히 인식한 가운데, 적이 또다시 도발해 올 경우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공군사관학교는 23일(금) 사관생도들이 성무의식 中 묵념, 조국수호 결의 등 추모의식을 실시했다. 24일(토)에는 올해 입학한 1학년 사관생도 168명이 대전 국립현충원의 천안함 묘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참배에 참석한 신이섭(공사64기) 생도는 “천안함 용사들의 묘역을 직접 보며 우리의 적이 과연 누구인지, 우리 군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관생도로서 앞으로 교육과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년 전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날인 26일(월)에는 김용홍 학교장을 비롯한 전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수호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전 장병이 결의문 낭독을 통해 대한민국의 영공수호의 결의를 다졌다.


김용홍 학교장은 훈시를 통해 “위협의 실체를 정확하게 인식, 확고한 대적관을 견지하고 대비태세와 군기를 철저히 유지하라”고 당부하며 “어느 유가족의 애절한 소망처럼 ‘우리 아들은 잊어도 되지만 천안함 사건이 주는 교훈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고귀한 뜻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같은 날 3학년 사관생도 151명이 ‘천안함 피격사건이 사관생도에게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안보토론회도 개최했다.


한편, 공군사관학교는 북한의 대남 강경발언과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이 증가하는 등 北내부갈등 해소를 위한 도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인 만큼 추모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비태세 강화 방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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