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진천읍 문봉리 대산마을 이장이 진천읍에 음향장비를 기증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애쓰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생을 고물상을 하며 지내온 조 이장은 조그만 것이라도 나누는 보이지 않는 기부천사였으며, 이번 진천읍사무소 음향장비 기증도 조이장의 작지만 큰 배려에서 나온 훈훈한 선행이다.



한편 진천읍 문봉리 대산마을 조명동(남, 44세) 이장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6년여의 임기를 마치고 건강상의 이유로 퇴임했다.



이장 임기시절 조 이장은 대산마을을 위해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사업 공모에 신청, 선정되는 등 마을에 큰 혜택을 주어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으며,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업무 협조 및 따뜻한 배려로 신망이 두터워 아쉬움을 더했다.



조 이장은 “이장 재임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며, “진천읍사무소에는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주 들렀는데 읍사무소의 장비들이 대부분 낡은 것 같아 떠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읍사무소 관계자는 “마지막 떠나는 조 이장의 소탈한 웃음에서 많은 것을 가진 자만이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소소하지만 진실된 진리가 묻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조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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