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성 권익향상과 양성평등사회 조성 등 여성정책 실현을 위해 출연하는 ‘서울시여성발전기금 공모사업’ 올해 예산을 작년보다 2배 이상 확대한 총 17억 7천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기금 확대는 마을 단위 풀뿌리 여성단체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켜 지역 깊숙이 여성정책이 확산되고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확대 지원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지난해까지 기금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사업경력이 적거나 소규모인 여성단체들이 자치구나 공신력 있는 단체, 법인, 기업 등의 추천을 받을 경우 기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치구와 마을 여성단체가 공동으로 새로운 사업을 기획할 수 있으며, 기존 여성들이 참여하는 마을 단위 공동체 관련 우수 사업도 기금 지원대상이다.


특히, 서울시는 기금 지원 뿐 아니라 실무지원단의 사업단계별 컨설팅제를 도입해 마을 단위 풀뿌리 여성단체들이 역량 있는 여성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사업을 수행하는 여성단체들이 어려워했던 서류 작성과 회계처리 관련 업무도 대폭 경감했다.


여기에 ‘12년 사업평가 우수사업은 ‘13년부터 다년도 사업으로 인정해 지속적인 기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사업 분야는 ?양성평등 촉진 ?여성 사회참여 확대 ?여성안전 ?취약계층 여성복지 등 총 4개 분야이다.


서울시에 소재하고 있는 여성단체 및 비영리 민간단체 또는 법인이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원사업에 대한 세부사항 안내를 위해 1월 13일(금) 14시, 서울시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 54길 18)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16일부터 오는 2월 10일까지이며, 신청서류는 ‘서울시WFNGO협력센터(http://club.seoul.go.kr/WFNGO)’에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사업에 대해서는 3월 중 사업의 적정성, 금액산정의 적정성, 단체의 사업수행능력 등을 고려해 ‘서울시여성발전기금운용심의회’에서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과 지원액을 결정하게 된다.


심사결과는 3월 19일(월) ‘서울시홈페이지(http://www.seoul.go.kr)’와 ‘서울시WFNGO협력센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1998년부터 지원이 시작된 서울시여성발전기금은 지난 14년간 양성평등의 촉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여성단체들의 사업을 지원해 많은 성과를 냈다.


2011년의 경우, 장애여성 일자리 창출 사업에 기금을 지원받은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여성시각장애인 7명이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모두 취업에 성공했다.


국제피부관리사협회 자격증에도 도전하는 등 여성시각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여성발전기금을 확대한 것은 민간과 함께 하는 여성정책 거버넌스를 꼼꼼히 구축하겠다는 서울시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그동안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지역에도 깊숙이 여성정책이 뿌리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의 경우 50개 단체에 7억 5천만원을 지원한바 있다. / 박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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