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FC서울 협정체결로 2013년까지 3년 동안-

우리 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장병들이 직접 관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지난 7월 에버랜드와 자유이용권 무료기증식을 한 바 있는 국방부가 이번에는 FC서울과 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3년간 휴가장병들에게 FC서울의 홈경기를 무료로 관전할 수 있도록 한다.

9월 11일 FC서울의 홈구장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국방부 김용기 인사복지실장과 FC서울 정종수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가 장병 및 가족 무료관전권 기증식」을 가진다. 이로써 휴가장병들은 서울FC의 홈경기를 동반 1인을 포함 무료로 관전할 수 있다.

휴가 장병들이 FC서울 홈경기를 관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내일부터 홈경기가 있는 날 상암 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 휴가증을 제시하면 동반 1인까지 무료로 관전권을 발급받게 된다. FC서울의 홈경기는 연간 20여 차례 주로 주말에 열린다.

국방부 김용기 인사복지실장은 "지난번 휴가장병 에버랜드 무료이용 협약과 더불어 전・후방 도서나 격오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장병들이 휴가기간 동안 수준 높은 FC서울의 홈경기를 응원하면서 젊음을 발산하고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동반 가족들에게도 동일한 복지혜택을 부여한 첫 사례로 기업들이 국가안보에 함께 동참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C서울 정종수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나라를 위해 애쓰고 있는 우리 장병들에게 장기간 지속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였으며, FC서울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여 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기증식은 그 동안 국방부에서 꾸준하게 추진해온 「군인복지기본계획」의 민군협조체제 강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국방부는 장병들이 다양한 문화체육 체험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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