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예능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이 방영 4년 만에 폐지가 19일 결정됐다.

지난 19일 '1박 2일' 제작진은 "전 출연진과 제작진이 '1박 2일'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것에 동의 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폐지를 선언했다. 제작진은 남은 6개월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최근 강호동 '1박 2일' 하차설이 난 후 1주일 여 만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인지라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1박2일 폐지' 보도가 나간 뒤 약 14시간이 지난 20일 오전 현재까지 '1박 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수백 개의 글이 올라왔다. "4년간 고생 많았다", "그동안 우리를 웃고 울게 해줘서 감사하다",

"아쉽지만 남은 6개월간 최고의 방송을 보여달라", "폐지 찬반 투표를 하자" 등의 격려 메시지가 대부분. 반면 몇몇 네티즌들은 "갑자기 폐지하다니 배신이다", "과연 이런 분위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강호동 씨가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을 두고 마치 배신자처럼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강호동 씨 외에도 이승기 씨를 비롯 사실상 지금의 멤버들 중 상당수가 거취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 최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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