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항공정책실 소속 비행로설계 전문가(강동수 주무관)가 한국인 최초로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계기비행절차 패널(IFPP)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ICAO 패널은 국제표준 제?개정안에 대한 기초심의를 담당하고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등 각 항공분야 별 전 세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모임으로 ICAO 항행위원회의 승인을 통해서만 공식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항행위원회는 ICAO 이사회 산하의 상설위원회로 국제항공의 정책ㆍ표준 등을 실질적으로 결정하고 각 국의 항공안전도를 평가하는 ICAO내 핵심위원회이다. 금번 신규 진출한 계기비행절차 패널은 비행로(飛行路) 설계를 위한 국제표준 제정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최근에는 차세대 위성항법시스템을 이용한 비행로 설계기준 수립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에 진출한 계기비행패널을 포함하여 모두 6개 분야의 전문패널에서 우리나라의 전문가가 활동하게 되었으며, 이는 우리의 항공위상이 국제사회에서 그만큼 높아진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계기비행절차패널 외 항공기안전성·비행장설계기준· 항공교통·위험물의 항공운송·항공기 안전거리확보 패널에서 활동 중이며, 강동수 주무관은 ‘95년 국토해양부의 항공교통관제사로 임용, 관제현장에서 항공교통관제업무를 거쳐 제주 김해공항 등 다수 공항의 비행로 설계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최근에는 최첨단 위성항법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약15년 간 항공교통의 핵심 분야에서 일해 왔다. 국토해양부는 금번 계기비행절차 패널 진출이 인공위성항법으로의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국제항공무대에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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