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전국 최초로 토지행정과 지적 측량업무에 종사하는 여성 측량 기술자 워크숍을 갖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정확한 토지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전남도는 도내 여성 지적측량사 70여명을 대상으로 신안 증도에서 지난 23일까지 이틀간 여성측량사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문기술 함양과 자긍심 고취, 지역개발의 바탕으로 정확한 토지관리와 친절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정 운영 전반에 대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 부인 최수복 여사는 ‘여성리더의 역할’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지적측량 업무에 참여해 육아, 가사 등 1인 다역을 맡으며 삶의 현장에서 묵묵히 도정 업무에 앞장서온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재산권 행사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초청강사로 나선 농협서비스 아카데미 전임 강사 정진희씨는 ‘나와 너의 에너지’라는 주제로 대한지적공사광주전남본부 양기수 본부장은 ‘대한지적공사와 상생의 조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이란 주제로 각각 강의를 펼쳤다.


분임토의 시간에는 공무원과 지적공사 직원 70여명이 어우러져 차세대 토지분야 여성리더의 자세 및 여성 전문 기술인으로서의 자리매김, 고객 친철도 개선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기환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적의 미래와 여성의 리더’라는 강의를 통해 “국가 행정의 근간인 동시에 경제 사회 발전의 기본 인프라인 지적제도가 100여년 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져 정확도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와 도민의 재산권 행사에 불편이 없도록 지적 재조사 특별법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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