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 외상간호 교육과정 도입

- 한국 외상간호 발전의 메카로 거듭나는 계기 마련


국군간호사관학교(학교장 준장 신혜경)는 8월 초, 미 응급간호사회와 협약을 체결, 한국외상위원회를 구성하여 국내 처음으로 외상간호과정(Trauma Nursing Core Course, 이하 TNCC)을 도입할 예정이다.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실시되는 외상 간호과정(TNCC)은 미 응급간호사회에서 1983년 최초 개발되어 미국, 호주, 캐나다, 스웨덴 등 15개국에서 교육 중이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에 이어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최된다.


해외 연수에 참여할 수 있는 간호장교가 사실상 극소수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교육과정은 단기간에 다수의 간호장교에게 체계적인 외상간호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군 의무의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 실시되는 과정인 만큼 미 응급 간호사회 강사진을 간호사관학교로 초빙하여 1주차에는 학교 교수요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향후 외상간호과정(TNCC) 운영을 위한 인적자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2주차인 8월 30일부터는 일반 간호장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과정은 이론 및 실습교육으로 진행되며, 외상간호 관리에 수반되는 원칙, 지침을 배우고 모의상황 하 팀별 실습을 실시하여 실제 상황에서 환자를 체계적으로 평가․관리하여 유사시 외상과 관련된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호학과장 유명란 중령은 “전쟁 및 재해 상황 발생 시 다수의 외상환자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군은 물론 민간에서도 전문 외상간호 교육 기회가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며 “이번 외상간호 과정(TNCC)을 통해 국가 위기상황에서 국가차원의 의료지원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하는 전문 간호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군간호사관학교는 국내 최초의 외상간호 전문교육기관으로서 기존에 실시되던 재해간호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외상간호 교육을 주도함으로써 간호장교의 외상간호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군 의무지원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를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아․태 군 간호 컨퍼런스와 연계하여 외국 간호장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시켜 한국군 간호장교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나라와 군의 위상을 제고할 예정이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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