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종묘생산지인 진도지역에서 겨울철 혹한기 저수온 피해에도 불구하고 전복 채란(알을 낳게 하여 거둠) 및 채묘(알 채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신우철)에 따르면 진도지역 전복 종묘배양장 채묘가 현재 70% 이상 완료됐으며 오는 23일까지 100% 완료될 전망이다.


올 겨울에는 혹한에 따른 저수온이 지속되면서 예년에 비해 연안해수 수온이 2~2.5℃ 낮은 분포를 보였다. 해황 관측지점인 진도대교 인근 해역의 경우 최근 10년간 최저수온이 6.4℃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으나 올겨울에는 최저수온이 4.6℃를 기록하는 등 이상 저수온 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어미전복의 성숙이 늦어져 전복 채란이나 채묘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견돼 왔으나 종묘 생산어가의 적극적인 어미전복 사육환경 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어미 성숙 및 채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도 그동안 저수온에 대비해 집중적으로 모패 관리 기술지원을 실시해왔으며 채묘 시기를 맞아 채란 및 채묘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진도지역은 전복 종묘배양장 205개소에서 연간 종묘 2억마리를 생산해 450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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