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메신저피싱' 국내총책 구속 작성일 : 2010-06-20 (일) 19:21 | 조 회 : 3 | 추 천 : 0 | 메신저를 통해 지인인 것처럼 속여 돈을 편취하는 속칭 ‘메신저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주지검은 중국국적을 가진 조선족으로부터 범행 제안을 받고 메신저피싱에 적극 가담한 국내총책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직장인 29살 류 모 씨는 지난해 여름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오랜만에 대학 동기와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친구는 안부를 물어볼 겨를도 없이 급히 돈이 필요하다며 200만원만 송금을 부탁했습니다. 류씨는 집안일이겠거니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인터넷 뱅킹으로 돈을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류 씨가 채팅한 사람은 친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한 메신저 피싱 사기단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명의로 된 통장으로 입금하라고 하니까 이 친구가 전에 뭔가 금융 쪽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하고 의심하기보다는오히려 걱정을 했죠. 지난해 8월부터 불과 2달 동안 이들의 수법에 걸린 피해자는 46명. 중국에서 해킹한 정보로 피해자들을 속여 일명 대포통장에 돈이 입금되면 국내에 있는 인출책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이러한 방식으로 총 8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가로챈 박 모씨등 인출책 2명은 구속됐습니다. 특히 보이스피싱과 달리 메신저피싱은 채팅을 많이 하는 2,30대 젊은이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주지검 전종필 수사관은 "2,30대 교사라든가 대학생, 회사원들이 주된 피해자" 라고 밣혔다. 하지만 인출책들을 검거하는 것만으로는 사건의 실체를 밝혀낼 수 없었다는것. 이에 김지혜 검사는 이들을 배후조종한 주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고 얼마안가 결정적인 단서를 잡아보니 뜻밖에도 수용자 접견 기록부였다 김지혜 검사는 기록부를 조사하던중 주로 접견한 사람들이 부인이나 가족들이 많았고 전주에 사는 지인들이 많았었는데 그중 한사람이 거제도에서 접견을 온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의 접견 내용을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 구속된 자들의 인적사항들을 알고 있었고 범행내용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 그것을 토대로 마침내 국내총책 김모씨를 구속기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한 메신저피싱을 근절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김 검사는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ID와 비밀번호를 바꿔주는 자세가 필요하고요 채팅 시 상대방으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으면 바로 송금을 하지 마시고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향후 검찰은 메신저피싱이, 외국인들과 공모해 국민들을 기망하는 범죄행위라는 점에서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보고 엄단할 계획이라고 밣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