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기자] 충청북도교육청은 학교현장의 심리·정서적 일상회복 지원의 일환으로 ‘학교·학급단위 심리지원 프로그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학급단위 심리지원 프로그램 사업은 학생들의 교우관계를 향상하고 심리·정서 안정감과 사회성 함양, 신체활동과 학교생활 적응 등을 위해 집중 지원되는 사업이다.


충북교육청은 올해 초 254교, 중 127교, 고 81교, 특수 10교 총 472교에 6억 2천만 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지원했다.


학교·학급단위 심리지원 프로그램 우수 운영교로 단양 매포초, 청주중, 충주예성여고 등이 눈에 띈다.


단양 매포초는 방과 후에 학부모를 대상으로 그림과 상담을 연결한 연수 프로그램을 34회(1회 당 2시간)로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


단양 매포초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부모가 자녀에게 부정적인 감정과 분노를 표출하지 않도록 그림을 매체로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포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자식에게 가장 큰 선물은 행복한 부모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으로 자녀에게 집중하고 마음의 여유와 품위를 지키면서 소통하는 등 긍정적 에너지를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청주중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체험학습, 외부활동 등에 제약이 많았던 답답함을 해소하고 사회성과 신체활동을 강화하는 「소백산에서 철쭉을 보고 나를 찾다」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충주예성여고는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힘겹고 불안한 내 맘에 날개 달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충주예성여고는 자기이름 꾸미기 물 그림·감정 그리기, 책 만들기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학급 학생의 정서지원과 자기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더 취약할 수 있는 다문화 학생, 특수아동,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사례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학급단위 심리지원 프로그램 자료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의 효과와 우수사례를 나누는 등 학교 현장의 심리지원 내실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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