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기자] 청주시는 산업단지에서 환경오염물질의 누출 사고 시 하천으로 유입을 차단하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 공정률 30%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면적이 150만㎡ 이상이거나 폐수배출량이 1일 5천 톤 이상 등 법에서 정한 규모 이상의 산업단지에 화재나 폭발, 누출 등의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의 사고 유출수와 오염물질을 함유한 초기우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환경오염 방지시설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은 2016년에 환경부 설치?운영계획 승인을 받고 2020년 11월에 착공해 오염물질을 이송하는 관로와 저류하는 시설의 터파기 공정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철근, 레미콘 등 원자재가의 상승과 시설물 안전관리 기준의 강화, 공사 현장에 예기치 못한 지하 시설물 발견 등으로 사업비 증액 사유가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8월 이범석 청주시장이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를 찾아가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국비 34억 5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해 오창과학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원활히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오창과학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사업은 저류시설 터파기, 이송관로와 펌프장 설치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2023년 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에서 환경오염물질이 누출되거나 오염물질이 함유한 초기우수는 기존 우수관로 통해 하류지역에 설치된 펌프시설을 통해 저류시설에 모아지게 되고 오염도를 확인해 그 정도에 따라 하천으로 방류하거나 공단 폐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정화처리 후 하천으로 방류하게 된다.


한편, 청주시는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비롯한 6개 산업단지에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사업비가 국비 1203억 원을 포함해 1718억 원으로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청주지역 주요 산업단지에 완충저류시설이 설치되면 유해물질 유출사고 시 다량의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차단해 미호강 등 공공수역의 대규모 수질오염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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