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이후 KTX 특별동차를 타고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했다.


윤 대통령의 환송을 받은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낮 12시5분께 서울역에 도착해 배웅 나온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가 퇴임하고 또 시골로 돌아간다고 너무 섭섭해하지 마시라"며 "저는 해방됐다. 저는 자유인이 됐다"고 환하게 웃음 지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KTX에 올라 울산역(통도사역)에서 차량을 이용해 오후 2시 50분께 평산마을에 도착, 남녀 어린이 한 쌍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주민과의 인사에서 "제 집으로 돌아와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그런 안도감이 든다"며 "이곳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 새로운 출발 저는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뜨거운 환영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평산마을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평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막걸리 한 잔도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겠다.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주민과 인사를 마친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인근의 통도사 주지 스님과 김일권 양산시장 등과 400m가량을 걸어 사저로 향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사저 길목에는 '1826일 정말 행복했습니다'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사저 주변에 운집한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열렬히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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