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6.1 지방선거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17개 광역시도단체장 경선 절차도 마무리 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수도 서울인데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공천 배제됐다가 막판에 뒤집히는 등 우여곡절 끝에 공천이 확정됐다.
국힘에 단수 공천을 받은 오세훈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우며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을 꿈꾸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서는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민주당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앞서 대선 과정에서 이 상임고문과 단일화하며 '이재명 후광'을 등에 업고 있고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윤 당선인의 측근으로 이심과 윤심의 대결, 대선 2라운드라는 정치적 상징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 열리는 박남춘, 유정복 두 전·현직시장의 '리턴 매치'까지, 수도권 광역단체장 대진표는 모두 확정됐다.
강원도에서는 12년 만에 지사 재도전에 나선 '원조 친노' 이광재 전 의원, 컷오프 이후 기사회생한 김진태 전 의원, 두 사람이 강원 맹주 자리를 놓고 다툰다.
충북지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노영민, 김영환 두 사람은 둘 다 청주 태생에 청주고, 연세대 동문에다, 1977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 투옥된 경험도 같은데 이제는 '친문', '친윤'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어 다시 마주 섰다.
양승조와 김태흠,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두 여야 정치인의 한판 승부 역시 관전 포인트이며 제주에서는 오영훈 전 의원, 그리고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으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 밖에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텃밭인 광주와 대구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현역인 이용섭 시장을, 홍준표 의원이 김재원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를 각각 제치고 각각 후보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