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 기자]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종헌)은 30일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확인검사를 연구원에서 직접 수행한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11월 24일 남아공에서 최초 발생 보고된 후 급속한 확산세를 보여 주요변이바이러스(VOC)로 분류됐으며, 면역회피성 및 전파력이 기존 우세종인 델타변이를 능가할 것으로 예측돼 세계적 보건 위기를 초래한 코로나19 변이종이다.


그동안 오미크론 변이 확인은 질병관리청에서만 가능했는데 이는 전장유전체분석법을 통해서만 변이확인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도 현재 코로나19 확정판정 검체 중 주요변이 4종으로 판정되지 않은 검체를 오미크론 의심 검체로 분류하고 질병관리청으로 의뢰해왔으며, 충북지역에서는 지난 12월 2주차에 인천 오미크론 집단 발생과 관련해 1건(충북보건환경연구원 의뢰)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감시 강화의 목적으로 질병관리청과 시약 제조사의 협력을 통한 오미크론 변이 검사 시약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기존 알파, 베타, 감마, 델타형 4종 및 오미크론 변이형을 추가한 5종의 코로나19 변이형을 한 번의 유전자증폭(PCR)검사로 동시에 판별할 수 있게 됐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에서 오미크론 의심 검체를 선별한 후 질병관리청으로 의뢰하는 경우, 오미크론 변이 확정까지 약 3~5일의 시간이 소요돼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 연구원 자체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판별이 가능해져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및 전파 위험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