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국산 K9 자주포의 호주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 획득관리단(CASG)이 13일(현지시간) 한화디펜스 호주법인과 K9 자주포 획득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8번째로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나라가 됐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옛 삼성테크윈) 등이 설계단계에서부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리 육군의 주요 무기체계다.


155㎜ 구경에 약 8m 길이(52구경장)의 포신에서 발사되는 포탄의 사거리는 40㎞에 이른다.


또 K9엔 자동화된 사격통제장비와 포탄 이송·장전장치가 탑재돼 있어 급속 발사시 15초 이내에 초탄 3발을 발사할 수 있다.


또 K9의 3분간 최고 발사속도는 분당 6~8발, 1시간 기준 지속발사 속도는 분당 2~3발 수준이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01년 터키와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 방식으로 그 공급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폴란드·인도·핀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 등 총 6개국과 수출계약을 맺었고, 작년 9월엔 호주군의 자주포 도입사업 우선공급자로도 선정됐다.


이밖에 이집트군도 현재 K9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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