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충북 단양군이 뒤죽박죽 엉킨 전선들로 도시미관을 저해했던 각종 전신주 및 가공선로의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단양읍 도심을 더 깨끗하게 만들 전망이다.


31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읍 별곡리 일원에 전선 지중화(땅속에 묻거나 설치함) 사업을 추진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쾌적한 보행공간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업 구간은 단양읍 별곡로 7, 8길 일원 300여m로 올해 7월 착공 전까지 2회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며,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지중 케이블 포설 및 전주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양군은 한국전력을 포함해 각 통신사와 일정을 조율하고 세부 협약을 체결했다.


1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단양군이 50%, 한전 및 KT, LG유플러스 등 6개 방송·통신사가 50%의 사업비를 부담하게 된다.


단양군은 이번 지중화 사업이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는 ‘구경별곡로드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됨에 따라 단양읍 시가지 경관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양읍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구경별곡로드 조성사업은 3억 원을 투입해 지중화 사업 종료 이후 보도 포장, 가로시설물 정비 등 거리를 보다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단양읍 전선 지중화 사업을 포함한 도심 경관개선은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숙원사업”이라며 “이번 전선 지중화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작년 11월부터 매포읍 중심지(매포지구대∼효자각) 550m 구간에 전선 지중화 사업을 진행 중이며, 기초현황 분석과 사업 우선순위를 고려해 도심지 미관을 저해하는 전선·통신선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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