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로 선출된 송영길 당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남은 1년은 위기를 극복해야 되고, 경제를 회복해야 하고, 또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이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에서부터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는“우리 당이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문 대통령이 성공적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그러려면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재산세 조정 등 부동산정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연장, 검찰개혁 등 당의 요구사항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강조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문제의 속도 조절을 어떻게 해갈 것인지 청와대와 긴밀히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송 대표의 요구에 “문 대통령은 당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했다고 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간담회 마지막에 ‘대선에선 당이 주도해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