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셩근 기자] 충주시의회가 13일과 14일 제255회 임시회 제2?3차 본회의에서 충주시의 주요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하기 위해 시정 질문을 펼쳤다.


시민 의견의 적극적인 정책반영을 요구하고 시정이 계획대로 올바르게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이번 임시회에 제출된 시정 질문은 총 21건이며, 이 중 6건은 현장에서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청취했다.


13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조중근 의원은 충주시장을 상대로 2건, 경제건설국장을 상대로 1건의 질문을 1문1답 형식으로 진행했다.


조 의원은 첫 번째 질문에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담당 직원의 전문성과 업무의 연속성 확보, 주민참여 도시재생협의회 구성의 투명성과 사업 추진의 신속성 등을 요구하면서 조길형 충주시장을 상대로 수안보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상세히 질문했다.


조 시장은 사업 추진에 다소 미흡함이 있지만,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주민을 이해시키고 갈등을 조정하는 과정이 수반되므로 시간을 갖고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질문에서 조 의원은 지지부진한 탄금호유람선 사업에 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미 라이트월드를 통해 민간투자 관광사업에 대한 뼈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사업이 지연돼 아쉽게 생각하지만 심기일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단 유람선이 운항하면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조 의원은 경제건설국장을 상대로 자신의 지역구인 교현안림동 지역에 진행 중인 도심 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해 질문하면서 사업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시작한 것이 실수라고 지적했다.


경제건설국장은 당초 충분한 검토없이 도심 주차장 조성사업으로 방향을 잡은 것에 일부 오류가 있다면서 다른 용도로 활용을 검토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4일에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손경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국장을 상대로 2건, 농업정책국장을 상대로 1건의 일괄질문?일괄답변을 진행했다.


손 의원은 먼저 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와 감성투어사업과 관련해 열악한 차량디자인과 홍보의 부족을 지적하면서 두 개 투어의 연계방안과 함께 수륙양용버스 도입과 같은 관광객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아이템의 도입도 함께 주문했다.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수륙양용버스와 관련해 향후 여건이 허락한다면 경제성과 안전성을 검토해 민간투자 형식으로 도입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투어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홍보를 강화하여 대중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덧붙여, 손 의원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변화된 관광트렌드를 반영하여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를 다양화할 것을 요청하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체험관광 확대나 수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출렁다리, 캠핑장, 음악분수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답변을 청취한 곽명환 의원은 민물서핑, 호반수영장, 수중카라반, 좌대펜션 등의 개성 넘치는 관광콘텐츠의 도입을, 권정희 의원은 곧 개통될 중부내륙선철도와 연계한 투어버스의 도입을 보충 질문을 통해 주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손 의원은 농업정책국장을 상대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가는 어린이공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고령화 시대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농업정책국장은 손 의원의 의견에 동의를 표하면서 앞으로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충주시의회는 서면으로 대체한 시정 질문을 통해 주요 정책이 시민의 기대에 맞게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집행부 공무원의 성실한 답변을 받아 냈다.


천명숙 의장은 “이번 시정 질문을 통해 주요 시정과 지역 현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장의 목소리와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소통을 통해 시민의 의견이 정책에 녹아드는 시정 질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