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 와인연구소는 지난 19일 양조용 포도 품종의 삽수(포도나무 가지)를 국내 와이너리 농가에 무상 분양하고 삽목 번식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한 포도 품종은 총 26품종으로 까베르네 쇼비뇽 등 레드 와인용 11품종과 비달블랑 등 화이트 와인용 15품종이며,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와인 양조용 품종들이다.


양조용 포도 품종 개발은 10년 이상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국내에 육성된 품종이 다양하지 못하여, 와이너리 농가에서는 대부분 캠벨얼리, MBA, 청수 등 생식용 포도 품종으로 와인을 양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유일의 와인 전문 연구기관인 와인연구소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국내외 양조용 포도 품종을 수집하여 환경 적응성과 와인 품질특성 검토를 통해 유망 품종을 농가에 조기 보급하고 있다.

또한, 양조용 미생물의 자원화, 수요자 맞춤형 와인 개발, 와인 가공품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 김민자 소장은 “국산 와인의 양조 기술력이 세계 주류 품평회 수상 등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는 만큼, 양조용 포도 품종의 삽수 분양에 그치지 않고 재배기술과 와인 양조기술 지원으로 국산 와인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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