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기자] 국원고등학교(교장 구본극)은 4년째 이어진 미얀마 해외봉사활동을 올해는 국내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원고는 세계교육문화원 WECA와 함께하는 미얀마 해외봉사 활동을 2018년부터 운영해왔다.


지난해까지는 미얀마 양곤 쉐비다 초등학교로 가서 학생들이 직접 팔찌 만들기, 전통놀이, 교내 청소 등 봉사활동을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방문이 불가하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기부 물품 마련을 진행했다.

국원고는 지난해 5월부터 빈곤국가 아동돕기 프로젝트 동아리원(10여명)을 모집하여 봉사활동을 계획했다.

해당 동아리는 충주행복교육지구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대학 연계 청소년 프로젝트 동아리로, 한국교통대학교 사회복지학전공 학생들과 연계하여 활동을 진행했다.


해당 동아리원들을 중심으로 국원고 1, 2학년 전체 학생들이 미얀마 아동들에게 보낼 면 마스크, 에코백 등을 함께 제작했다.


또한 동아리원들은 물병, 손거울, 그립톡, 스티커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여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수익금(96만원 정도)을 마련했다.

마련된 수익금으로 미얀마 아동들에게 필요한 학용품을 구매했다.


학생들이 직접만든 면 마스크, 에코백과 수익금으로 마련된 학용품 등은 4일 오후 1시 교내에서 ‘미얀마 아동돕기 해외봉사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된 물품은 세계교육문화원 WECA를 통해 미얀마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


최솔 학생(국원고 2학년)은 “크라우드 펀딩에서 디자인을 하는 역할을 맡아 활동했는데, 직접 디자인한 물품이 후원의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봉사를 하고 미얀마 아동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수빈 학생(국원고 2학년)은 “평소에 빈곤국가 아동들에게 관심이 많았지만 혼자 무언가를 하지는 못했다”며 “학교에서 동아리로 활동을 하면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관리 등 능동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해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인영 교사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후원했던 미얀마 아동들을 돕기 위해 국내 활동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었다”며 “참여형 봉사를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길러줄 수 있어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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