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충주 미륵대원지에 보물 제96로 지정돼 있는 '석조여래입상'의 조속한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에 제안을 요구하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륵대원지는 괴산 미륵사지, 중원 미륵사지 등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사적 제317호로 지정됐고 일반적으로 미륵사지로 불러 지고 있다.


미륵사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로, 충북 충주시 미륵리와 경북 문경시 관음리를 잇는 하늘재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주존불(主尊佛)인 높이 10.6m 규모의 석조여래입상이 보물 제96로 지정돼 있다.


이 미륵 대불이라 일컬어지는 보물 제96호인 석조여래입상을 둘러싼 오른쪽 석실의 균열로 2014년부터 보수공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완공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현재 공사현장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바람이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석실 좌측으로 계곡이 있어 공사현장 내부의 습기로 인한 훼손이 우려되고 있어 가림구조물 이라도 일단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공사 안내문에 2017년 1월 5일로 완공예정이라고 표시가 돼 있었으나 2018년 3월 16일로 변경되었다가 다시 2018년 12월 24일로 변경되었고 현재는 공사완공 일자가 미기재 된 상태로 공지돼 있다.


이에 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보수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송구하다며 보수 해체 중 문화재청과 협의가 늦어졌으나 최선을 다해 2021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전통문화예술양성위원회는 “석조여래 입상 내부습기로 인해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며 “충주시와 문화재청이 협의해 우선 가림구조물이라도 일단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하늘재 문경 관음정사 주지인 원광 스님은 “동지를 기점으로 6년째 공사 중인 석조여래입상 보수정비공사가 조속하게 복원되길 기원하는 기도를 하늘재 관음리 문막 관음원터와 충주 수안보 미륵리 미륵대원터에서 올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재청, 미륵사지 보물 제96호 석조여래입상 가림구조물 철거와 복원되다’ 기원 챌린지를 전 국민 대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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