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충주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국도비 136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에 거쳐 지자체에서 제안한 사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서류평가, 현장평가 과정을 거쳐 사업 타당성, 교통입지 여건, 시설 활용?운영 계획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후 선정 사업지로 2021년 시범지역인 평택시와 2022년 사업추진 대상지로 충주 등 5개 지자체가 확정됐다.


수소 교통 복합기지는 교통 수요가 많은 교통거점에 활용성,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대용량 수소충전소와 함께 관련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충주시는 칠금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을 사업 후보지로 정했으며, 압축기 4세트와 디스펜서 4기를 설치해 1일 버스 200대, 승용차 6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또 현대모비스와 연계해 수소전기차 종합정비소, 수소홍보관을 복합기지 내에 설치하고 시내버스 환승센터 및 공영주차장도 함께 조성한다.

충주시는 이번에 수소 교통 복합기지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차 보급에 나설 방침을 전했다.


이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인 수소 버스 충전소와 함께 수소 교통 복합기지가 완료되면 향후 10년간 수소충전소 부족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조길형 시장은 “이번 수소생산기지 조성을 계기로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수소연료를 공급하고, 주요 시설 구축 시기에 맞춰 시내버스, 산단 통근버스, 교통약자 지원 차량 등 다양한 차량을 수소차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2030년까지 지역 내 모든 차종의 30%인 3만 대를 수소차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수소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충북 도내 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시장 관용차를 수소차 넥쏘로 교체했으며, 내년에는 수소 버스 6대를 도입해 시범 운행하는 등 수소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에 한층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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