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정치검찰 규탄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충청권 범시민사회단체들의 긴급시국선언이 8일 있었다.


충청권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검사들의 집단 항명에 대해 정치검찰의 반개혁적 난동으로 규정하고 더욱 강력한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시국선언은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에서 사회단체는 물론 교육, 종교, 문화예술, 노동계와 소상공인 단체 등 84개에 이르는 풀뿌리 시민사회단체가 총집결해 발표한 시국선언이다.


이렇게 4개 지역이 연대한 시국 성명은 처음 있는 일로서 정치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충청권 시민사회단체들은 공동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현 사태의 본질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개인적 충돌이 아니라 검찰개혁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과 검찰 내 반개혁적 기득권세력의 저항 간의 충돌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검찰이 그동안 수사권과 기소권의 독점으로 통제받지 않는 칼을 휘두르며 적폐 기득권 체제와 야합해 왔다"며 "인권을 숱하게 유린 해왔고 최근에는 수구 야당과 극우 언론의 비호 아래 노골적인 정치검찰의 행태를 보여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단체들은 검찰개혁을 둘러싼 현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과 언론, 사법부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물었다.


이어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저항하는 정치검찰을 엄중문책하고 공수처 출범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조치는 물론 적폐 언론 청산 등 사회 대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언론에 대해서는 진실을 호도하며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편파 왜곡 보도를 즉각 중단하고 진실의 파수꾼으로서 본연의 사명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사법부에 대해서는 검찰의 조직적이고 노골적인 재판부 사찰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분명한 입장과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충청권 시민사회단체들은 9일 오전 10시 반 대전지방검찰 청사 앞에서 타시·도와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향후 범시민적 검찰개혁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을 밝혔다.


<시국선언문 및 참여단체 명단>

사)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사)공주시마을공동체네트워크, 전국농민회총연맹 공주시지부,
사)동학농민전쟁우금티기념사업회, 공주보진실대책위원회, 사)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공주시지부,
공주민주단체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공주지회, 우리놀이연구소, 충남 개혁국민운동본부,
충남 민예총, 금강포용포럼, 공주대 민주동문회, 민교협 공주대학교 지회, 충남 아산선교위원회,
충남기독교교회협의회, 빈들공동체교회, 백제포럼, 희망꿈학부모회, 홍성민예총, 홍성문화연대,
충남미디어포럼, 광화문행복모임, 보령민주단체협의회, 보령시민참여연대, 홍주여성포럼,
보령평화와 통일을 여는사람들, 세월호홍성촛불, 홍성YMCA, 서천참여시민모임,
정책연구회 향원정, 커뮤니티 키친 공주밥상(32개 참여단체)

대전 담쟁이포럼, 대전 개혁국민운동본부, 대전세종포용포럼, 미래정책연구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대전YMCA,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전문화연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대전충남생명의 숲, 대전흥사단, 대전참교육학부모회,
안편택/공공/시민참여연구센터), 대전충남세종목회자정의 평화 협의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대전기독교시민사회운동연대,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민교협 충남대 분회,
대전교육연구소, 대전교육희망네트워크(24개 참여단체)


충북개혁국민운동본부, 충북포용사회포럼, 충북민예총, 생태교육연구소 터, 청주YMCA,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청주노동인권센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청주여성의전화,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충북생활정치여성연대,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장애인부모연대, 충북교육발전소, 사람과경제, 두꺼비친구들,
기본소득네트워크, 청주대학교민주동문회(20개 참여단체)


세종 참여자치시민연대,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세종여성, 세종환경운동연합,
참교육 학부모회 세종지부, 세종 통일을 만드는 사람들,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8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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