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기자] 청주시 보건소가 흥덕구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부부, 자녀 2명)이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 중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포함돼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을 하고 있다.


111번 확진자는 지난 14~15일 천안에서 지인 모임에 참석했다가 전북 전주 69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 111번 확진자는 11월 14일~ 15일 천안에 있는 시골집에서 함께 모임을 한 지인이 11월 24일 전주 69번으로 확진됨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검사과정에서 11월 19일 부터 인후통 및 기침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고, 11월 24일 10시 30분 가족 2명(부인, 딸)과 함께 청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당일 21시 양성통보를 받았다.


청주시 보건소는 확진 즉시 청주의료원으로 입원조치 완료했으며, 11월 24일 22시 고등학교 기숙사에 있던 자녀에 대해서도 긴급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11월 25일 5시 40분 경 양성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치했다.


청원구에 소재한 111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영업장과 113번 확진자(자녀)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 이동 동선과 밀접접촉자가 모두 파악돼 24일과 25일 밤사이에 소독과 검체 채취, 접촉자 격리가 진행 중이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114번 확진자의 경우 학교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어 교육당국과 협의해 전학년 등교 중지 조치를 했으며, 새벽에 긴급하게 교내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 격리를 신속하게 조치하고 있다.


해당학교 학생은 총 979명(1학년 332명, 2학년 333명, 3학년 314명)으로, 그동안 3학년은 비대면 원격수업을, 1학년과 2학년은 등교해 대면수업을 진행해 왔다.


학교 교직원은 총 112명(급식 조리실 14명 포함)이다.


이 중 기숙사 다인실을 이용 중이던 1, 2학년 94명은 귀가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인 1실을 사용하던 3학년 학생은 기숙사에 격리한 상태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는 학교 측과 협조해 금일 내 신속하게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충북도 역학조사관의 지휘에 따라 학교 측과 대책회의를 갖고 시민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에 대한 14일간의 추적관리를 심층 논의하고 학교 및 지역 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고 적극적,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능시험 혼란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