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 기자] 육군 제37보병사단은 5일, 충북 단양군 대강면 월남전 참전용사 박부돌 옹(73) 자택에서 사단장을 비롯한 관계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사랑 보금자리(363호) 준공식을 가졌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 영웅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전력, 보훈공단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보훈사업이다.


참전용사 박부돌 옹은 1970년 9월부터 1971년 12월까지 베트남 치탄에서 맹호부대(現 수도기계화사단) 26연대 3대대 12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가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박 옹이 30년 동 거주한 집은 노후화가 심각하고 특히, 겨울에는 난방 및 단열, 방풍효과가 없어 마을회관에서 취침해야 하는 등 생활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사단에서는 ’20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대상자로 박 옹을 추천해 육군본부에서 선정했다. 이에 노후화된 기존 건물을 허물어 다시 신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장마 태풍으로 공기연장) 60㎡ 규모의 조립식 판넬 건물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고창준 37사단장 주관으로 충북 북부보훈지청장, 단양 군수, 단양 군의회 의장, 한전 충북본부장, 대강면장, 보은주거복지센터 대표이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전용사 박부돌 옹은 “30년된 낡은 집을 새로 짓느라 우리 37사단 장병들이 고생 많았다. 노병을 잊지 않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단은 올해 ‘월남전 참전영웅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 사업으로 채규현(73) 옹과 박부돌 옹 등 2명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6월 30일 보은에 이어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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