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기자] 옛 청주연초제조창 여성근로자의 삶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주시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청주시한국공예관 주관으로 지난 4월 24일부터 상설전으로 내덕동 문화제조창 갤러리4에서 ‘불꽃, 봄꽃이 되어 다시 피어나리-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를 열고 있다.


이 전시회는 연초산업 속 여성의 삶을 통해 지역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당당한 생산의 주체로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과거 연초제조창 여성 근로자들의 사진을 통해 그 시절의 여성 근로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또 퇴직 여성 근로자들의 회고 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일과 가정을 병행해야 했던 어려움 뿐 아니라, 경제활동 참여를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았다는 자긍심도 엿볼 수 있다.


전시회는 지난 4월 개관 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공예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관람할 수 있었으나, 5월부터 온라인 전시와 더불어 방문관람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전시장 입구에서 발열 확인과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의 절차를 거쳐 시차를 두고 입장할 수 있다.


전시장 안에서도 관람자 간 1m 이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작품을 감상해야 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 산업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여성근로자의 삶을 조명하고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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