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6일, 지난 4월 19일 중국 따리엔오션피싱(Dalian Ocean Fishing Co., Ltd.)소속 선박들을 타고 온 인도네시아 선원 27명 부산 도착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태평양에서 발생한 인신매매, 노동 착취로 시작된 사망과 시체유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일부 선원과 공익법센터 어필 김종철 변호사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중국 참치 연승 선박 <롱싱629호>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 중 3명이 사망해 바다에 유기됐고, 같은 선사의 배를 타고 부산에 하선한 한 명의 선원이 사망해 총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부산에서 하선한 후 격리 중 사망한 펜디(Efendi Pasaribu, 21세)는 4월 26일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27일 사망했다.


사망한 선원은 부산의료원에서 사체 검사를 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법센터 어필, 시민환경연구소,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재단(EJF) 등 시민단체는 한목소리로 “마지막 사망자를 부검해 억울하게 죽은 4명의 사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검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해상에서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선원이 있으나 모두 수장돼 사인규명이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피해자들이 한국에 있을 때 보편관할권의 원칙(형법 제296조 2항)을 적용해 수사하고, 억울하게 사망한 선원들을 위해 인터폴 국제수사 공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와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http://kfem.or.kr/?p=2067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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