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기자] 충청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휴업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급식용으로 생산된 친환경 지역농축산물의 판로가 막힌 농가를 돕기 위해 공동구매를 실시했다.


도교육청과 교육연구정보원 등 직원 130여명이 참여해 6백 여 만원 상당의 농축산물을 구입했다.


공동구매에는 지자체를 통해 학교급식에 친환경 지역농축산물을 납품하는 농가가 있는 청주, 옥천, 괴산증평 지역의 급식전문업체가 참여했다.


보관 및 저장에 어려움이 있는 채소·육류 등 계절 신선 농축산물을 꾸러미로 만들어 제공했으며, 꾸러미는 엽채류, 버섯류, 콩나물 등 8가지 모듬의 채소꾸러미, 국거리·불고기용의 한우꾸러미, 수육·두루치기용의 한돈꾸러미, 두부·순두부 등의 두부꾸러미로 구성됐다.


이 재료들은 가정에서 즐겨 먹고 많이 소비되는 품목으로, 모두 학교급식용으로 납품이 예정되었던 친환경 식재료이다.


수령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3월 18일(수) 오후 4시부터 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현관 앞에서 신청자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하였다.


공동구매에 참여한 교육청 한 직원은 “요즘 학교 휴업으로 아이들도 집에만 있어 외식과 외출도 자제해 먹을거리가 고민이었다”며 “학교급식으로 납품되는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를 착한 가격에 구매하여 건강하게 먹고 농가도 도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일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주의 한 학교급식 농가에서는 “개학 연기로 학교와 계약된 식재료의 납품이 취소되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교육가족이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전하고 우수한 학교급식용 지역농축산물 공동구매를 통해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더불어 상생하는 교육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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