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염을 치료하고 각종 노폐물 배출 기능이 탁월한 ‘잔대’의 우량종근 다수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잔대(사삼)’는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오삼 중 하나이다.


예로부터 독성물질과 노폐물, 생선 속의 수은, 황사나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 등을 흡수하여 체내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서 ‘몸속의 100가지 독을 해독하는 해독왕’이라고 불린다.


예전에는 인근 산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약초였으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무분별한 채취와 최근 기후온난화로 인하여 찾아보기 힘든 약초가 되었다.


잔대의 종자는 매우 미세하고 종피(씨껍질) 내 휴면물질이 있어 파종 후 육묘가 까다롭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잔대 육묘에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피복재‘삼색부직포’를 활용하여 종근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삼색부직포’는 미세나일론 망사에 얇은 솜이 붙어 있는 구조로 빛이 들어올 수 있고 통풍이 잘되며 솜은 수분 유지 및 보온 기능이 있어 잔대 초기 발아에 최적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잔대 파종 후 삼색부직포를 피복하게 되면 출현율 및 입모율(뿌리 세운 비율)이 44%, 종근 수량이 115% 증수된다고 밝혔다.


잔대 종자를 3월 중순에 묘상에 파종한 후 삼색부직포를 덮어주고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뿌려주기만 하면 90%이상 발아가 되기 때문에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김기현 박사는 “자세한 잔대 육묘방법은 유튜브에서‘잔대재배’를 검색하면 동영상이 있으니 활용하면 된다.”며, “잔대 고품질 생산을 위한 우량종근 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국내 자급율을 높이고 수입량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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