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잠잠하던 충북에서 나흘 만에 '코로나19' 12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12번째 확진자는 괴산 장연면에 거주하는 84세 할머니(이하 A씨)로 지난달 27일,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발열(38도)를 보여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권유했지만 A씨와 함께 온 보호자는 거절했다.


보호자는 A씨가 신천지 신자도 아니고, 해외를 가지 않아 감염 됐을리가 없다는 이유로 투약만 받았다.


이후 A씨는 증상이 나빠져 3월3일, 괴산 서부병원에서 발열(37.4도)과 호흡기 증상으로 CT촬영을 했다.


이 병원에서 바이러스성폐렴 의심증상으로 괴산군 보건소에서 검체채취 후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단순한 감기인 줄 알고 25일부터 지난 8일간 방문한 의료기관은 괴산과 충주등 4군데로 감기약과 혈압약을 받았다.


해당 의료 기관 가운데 3곳이 진료를 중단한 채 방역에 나섰고, 가족과 인근 주민, 의료진 등 17명이 격리조치 됐다.


보건 당국은 확진 환자의 동선에 방역을 실시하고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에 나섰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동시간대에 진료한 의료진 그리고 진료 대기자 인적 사항을 파악, 검체 채취하고 자가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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