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3일, 국사일반산업단지 신규 사업시행자 공모에 대해 논평을 내고, 최악의 미세먼지 청주에 필요한 것은 새 사업자 공모가 아니라, 국사일반산업단지조성 중단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현재, 청주시에 산업단지는 운영 중 9개, 조성 중 6개, 계획 중 6개로 모두 조성되면 21개의 산업단지가 된다.


이 단체는 "9개의 산업단지가 운영 중임에도 이 정도의 미세먼지 농도인데, 21개가 모두 가동된다면 청주시의 미세먼지 저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인 산업단지를 줄이려는 노력은 지금까지는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신규산업단지 건설에 대해 재고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00여명의 청주시민들이 참여한 ‘미세먼지 저감 청주시민 대토론회’에서도 신규산업단지 개발 중단, 사업장 배출감시 및 관리강화,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업장, 산업단지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충북환경연합은 "국사일반산업단지는 청주시가 지정·관리권자로 되어 있어서, 청주시가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중단시킬 수 있는 산업단지"라며, "기존 사업시행자도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수익이 없다고 판단해 포기한 산업단지"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이제는 ‘무조건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사일반산업단지 포기를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청주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