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건 이번이 6번째다.


현지시간 30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한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해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으로 불리는 비상사태는 질병이 국제적으로 펴져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되는 경우에 선포된다.


국제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일단 발원지인 중국과 감염이 확산되는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특히 여행 등 나라 간 이동이 제한될 수 있지만, WHO는 이번에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밖에 WHO는 각 나라에 발병 상황에 따라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것과 감염 환자의 격리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로, 지금까지 2009년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 독감과 2016년 브라질의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등 모두 5번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는 앞서 두 차례 긴급회의에서는 긴급사태 선포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이외 국가에서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되면서 3차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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