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한 기자] 쥐의 해인 2020년, 희망찬 새 날을 위해 한해를 빌어보는 첫날, 우리 지방 해돋이를 찾아본다.


<충북 옥천군 용암사 일출>


옥천의 천년 고찰 용암사의 일출은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포함될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낮게 깔린 구름은 춤을 추듯 일렁이고 금강 쪽에서 밀려오는 운해를 뚫고 떠오르는 붉은 해는 수묵화 같은 산봉우리마저 짙게 물들인다.

해발 656m의 장령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용암사 일출은 옥천군 관광명소 9경이다.

<청풍호 유람선 선상 해맞이>


'청풍호 선상 해맞이 & 시민안녕기원제'가 올해로 16회째를 맞으며 전국적인 해맞이 명소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리며 행사에 어려움을 겪자 주최 측은 몇 년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신청을 접수 받고 있다.


올해는 승선 인원 464명 가운데 초청 인사 및 공연진 등을 제외한 400명을 신청 받았으며 지난 10일 조기 마감됐다.


참가자들은 유람선을 타고 해맞이와 안녕기원제를 비롯해 제천시의 발전을 기리는 태평무와 국악 등 다양한 공연도 구경할 수 있다.


새해 첫날 태양이 솟아 오름과 동시에 대북과 중북, 모둠북, 진도북, 장고 소리가 땅과 산, 호수 등 우주 삼라만상에 울려 퍼지며 흥겨운 민속놀이도 펼쳐진다.


자신의 소원을 적은 '신년 대박 소망풍선날리기'행사에 이어 청풍호 나룻터에서는 소망 떡국도 무료로 나눠준다.

<청주 문의문화재단지·구룡산 삿갓봉>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바라보는 대청댐의 전경이 아름답고 그 위로 떠오를 해가 장관을 이뤄 해마다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러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구룡산 삿갓봉도 청주의 일출 명소 중 하나다.


구룡산 삿갓봉도 문의문화재단지와 같이 대청호를 바라보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높이 373m 이며 삿갓봉에 오르는 동안 구룡산 내에 위치해 있는 구룡산 장승공원에서 다양한 모양새의 재미있는 장승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 구룡산은 9마리의 용이 모여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 충청권의 해돋이 명소는 ▶청주 상당산성, 우암산, 정북동토성, 은적산, 단군성전 ▶충주 중앙탑, 심항산 해맞이공원, 건지마을 ▶제천 박달재, 정방사, 용두산 ▶보은 삼년산성, 문장대 ▶옥천 용암사 ▶진천 봉화산 ▶서산 도비산 ▶서천 마량포구 ▶보령 성주산 일출전망대 ▶태안군 신진도항 등이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특별한 악재가 없어 던 충청권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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