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변재일 의원(청주시 청원구, 더불어민주당)이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 해줄 것을 촉구했다.
변재일 의원은 1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시ㆍ도의원, 후기리 소각장 주민반대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에 항의 방문해 이에스지청원의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청주시는 이미 전국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의 18%나 처리되고 있어 ‘과포화상태’이며, 향후 들어서는 대규모 LNG 열병합발전소 등으로 인해 주변 생활환경에 누적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변재일 의원은 △환경영향예측은 최악의 조건을 적용하여 고려해야 하는 점, △확장된 범위의 사계절 실측조사가 누락된 점, △문헌조사의 시기가 적절하기 않은 점 등 이번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들을 지적하며 금강청이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북이면 클렌코가 소각장 설계 용량의 200% 가까이 과다소각한 사실이 적발된 사례를 들어 “현행법 상 소각장 설계 용량의 30% 까지 초과하여 소각하는 것이 허용되는 점을 고려하여 환경영향예측은 법에서 허용한 130%로 적용해 강화된 영향예측을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에스지청원이 주민설명회 개최를 시도했으나 결국 무산된 점에 대해 변 의원은 “청주시가 이에스지청원에 주민설명회 일정의 부적절함을 지적하고 일정 변경 등을 요청했으나 사업자는 이러한 요구를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주민설명회를 강행했다”며 “일정 협의마저 거부한 것은 오히려 주민설명회 무산을 유도해서 조기 추진하겠다는 사업자의 전략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변재일 의원의 지적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검토하는 전문기관들과 함께 지적사항들을 반영하여 충분히 잘 논의하겠다”며 특히 “환경보호 측면에서 꼼꼼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변재일 의원은 “금강청에서도 현재 추진중인 후기리 소각장의 문제점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는 만큼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오늘 제기된 문제와 우려에 대해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추후 환경영향평가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금강청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