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ㆍ미국)가 골프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82승을 끌어 올리면서 샘 스니드(미국)의 역대 최다승 기록과 함께 새로운 ‘전설’을 쓰고 있다.


이제 우즈가 1승씩 추가할 때마다 PGA 투어의 역사는 바뀌게 된다.


조조챔피언십 우승 상금으로 175만5,000달러(약 20억6,000만원)를 수확한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에서도 7위로 올라섰다.


우즈는 전성기 시절의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꾸준하게 승수를 추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80승을 거둔 후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81승째를 따냈다.


이후 약 6개월 만에 세계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우즈는 기나긴 슬럼프를 겪었다. 고질적인 부상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전성기가 지난 한물 간 선수로 취급받으면서 포기하지 않고 14년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80승 당시, 우즈는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스윙과 퍼트 감각을 찾으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었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