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대학교 총장단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호남권 유치에 한 목소리로 힘을 보태고 있다.


광주시는 3월16일 오후 광주?전남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 소속 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호남권 유치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광주?전남지역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장원 광주여자대학교총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각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과학벨트를 분산배치하자는 주장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지역 대학에서도 분산배치와 광주?전남지역의 입지여건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총장협의회 일동은 ‘국가백년대계 차원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내륙 삼각벨트 배치가 최선의 방법이다’는 성명서를 채택, 호남권 유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광주?전남지역 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정치적 논리가 아닌 국가백년대계의 차원에서 기초과학연구의 안정적 수행을 통한 산업화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이온가속기 등 대형연구설비는 지진 등 자연재해에 큰 영향을 받으므로 연구본원은 가장 안전한 호남권에 설립돼야 하고, 국론분열을 치유하고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대구?경북과 충청권을 있는 내륙 삼각벨트로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광주와 대구가 연구개발특구로 추가 지정됨으로써 과학비즈니스벨트 설립 취지인 기초과학연구를 응용기술화해 산업화하는 Science to Business 실현의 최적지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또 광주?전남지역은 지반이 가장 안정되어 있어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해 가장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광주?전남에 본원을 두고 대구?경북에 제2캠퍼스 그리고 충청권에 제3캠퍼스를 설치하는 ‘내륙 삼각벨트’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장원 회장은 “광주시가 주장하는 삼각벨트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다”면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총장들이 적극 협조하고 과학계 인사를 설득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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