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기자]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는 공예비엔날레 개장 첫날인 8일 오후 7시 ‘국제자문관과 함께하는 공예 네트워킹 파티’를 가졌다고 밝혔다.


공예 네트워킹 파티는 개막식부터 개장식까지 참여한 해외 공예 기관 관계자 및 참여 작가들이 자유롭게 공예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국경을 넘어 문화 교류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네트워킹 파티에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국제자문관으로 선정된 9인 중 5명의 자문관이 청주를 방문해 자리를 같이했다.


참석한 국제자문관 5인은 호주의 피파 딕슨(Pippa Dickson)과 케빈 머레이(Kevin Murray), 일본의 야마자키 츠요시(Yamazaki Tsuyoshi), 덴마크의 보리스 베를린(Boris Berlin), 미국의 마릴린 자프(Marilyn Zapf)다.


호주의 피파 딕슨(Pippa Dickson)은 국립시각예술협회 이사로, 타스마니아 디자인센터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국립공예이니셔티브 회원이기도 하다.


호주에서 함께 방문한 케빈 머레이(Kevin Murray)는 세계공예협회 아태지부 부회장으로, Garland Magazine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 로얄멜버른공과대 교수이기도 하다.


덴마크의 보리스 베를린(Boris Berlin)은 IKOS-BERLIN design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덴마크 공예디자인 협회 위원이기도 한 그는 덴마크 디자인 뮤지엄, 뉴욕현대미술관 등 세계 여러 기관과의 풍부한 큐레이팅을 자랑한다.


또한 미국의 마릴린 자프(Marilyn Zapf)는 미국공예디자인창의센터 부관장으로, 세계를 무대로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야마자키 츠요시(Yamazaki Tsuyoshi)는 가나자와 미술공예대학 학장으로 그가 속한 대학교의 단체 대표로서 ‘백공비조’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올해 공예페어에도 참여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떡부터 검정보리 샐러드, 쌈밥, 버섯과 김치를 올린 초밥 등 자연의 제철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음식의 맛과 멋에 감탄하며 연신 손길을 멈추지 못했다.

케이터링을 준비한 김민재씨는 “공예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구나 기물에 미술적 장식을 하거나 뛰어난 솜씨를 보이는 도구류, 조형예술의 산업화를 공예로 일컫기도 한다”며 “그렇기에 특별한 손님들에게 선보이는 음식들 또한 여러 기술과 고민을 담아 미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비엔날레가 지난 열 번의 국제 행사로 다져온 네트워킹 덕분에 이렇게 국제자문관과 전시 참여 작가, 지역민이 함께 하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국제적 관계를 맺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국제자문관은 물론 세계에서 참여한 작가들과 함께 공예?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미래와 꿈의 공예, 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문화제조창C 일원 및 청주시 일원에서 11월 1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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